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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모 부산광역시의원

바야흐로 5월의 이야기가 시작되는 첫날에 발도르프연합의 역사적인 첫 걸음에 진심을 담아 축하와 응원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 계절의 따스함만큼이나 가슴에 담아두었던 말들까지 우리는 서로에게 전하게 싶은게 너무 많습니다만, 여전히 우리는 마스크와 함께 서로가 거리를 두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오늘 이 뜻깊은 날만큼은 몸은 멀리 있어도 우리의 마음만은 한데 뭉쳐있음이 아주 선명하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발도르프 학교’의 역사는 100년이 좀 넘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1919년 독일에서 첫 학교가 문을 연 이래로 100개 국가 이상에 뿌리를 내리는 등 전세계적인 대안교육 운동의 중요한 축을 이루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20년 이상 활동 역사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지식과 지혜는 책에만 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믿음에서 출발하는 지극히 일상적이면서도 특별함을 더한 발도르프 교육은 배움에 있어 어떠한 상황에서도 소외되는 이가 없도록 하겠다는 교육철학마저 떠올리게 하는데 전혀 부족함이 없을 것입니다.

부산지역에도 발도르프 학교를 비롯해서 여러 대안학교 및 교육기관 등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학생이 있고 배움이 있고 가르침이 있는 곳 임에도 여타의 일반 학교들과 같은 교육행정기관의 지원을 기대하기 어려운게 발도르프학교 등 대안학교가 처한 현실입니다. 특히 지금처럼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는 대안학교의 아이들 여건은 더욱 열악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번 발도르프연합의 출범은 매우 뜻깊게 역사로 기억될 수 있습니다.

전국의 발도르프 학교가 자율과 존중, 협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대안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명확히 함과 동시에 지자체, 교육행정기관 및 지역사회의 전폭적인 지원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발도르프연합 차원에서도 모든 노력을 기울여 주십시오. 부산광역시의회에서도 대안교육의 발전과 성공을 위해 어떠한 행ㆍ재정적 지원을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겠습니다.

무엇보다 발도르프연합이 강한 연대의식을 통해 대안교육의 미래상을 제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그 출발점을 알리는 오늘로 기억되길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광모 부산광역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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