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승연 밝은소아청소년과의원 원장

김승연 밝은소아청소년과의원 원장

제가 가장 좋아하는 시로 칼릴 지브란의 “아이들에 대하여”라는 시가 있습니다.

당신의 자녀들은 당신의 아이가 아니다.

그들은 스스로 자신의 삶을 열망하는

큰 생명의 아들과 딸들이다…

수천 명 아이들을 진료하면서 그 아이들이 성장하는 것을 보면서 명확하게 알게 되는 것은 부모가 욕심낸다고 아이들이 잘 성장하는 것이 아님을 알게 되는 것이었습니다. 각 아이들은 각자의 기질을 가지고 주어진 환경 속에서 더 성숙해지기도 하고 미성숙한 상태로 지식과 육체만 성장한 사람으로 머물러 있기도 합니다. 우리 학부모도 역시 아이들이 한 살 한 살 성장하며 함께 성장하지 않으면 아이들과 함께 나란히 걸어갈 수 없음을 깨닫습니다.

고양발도르프학교는 작지만 그 길을 아이들과 학부모가 함께 가는 학교입니다. 전국에 있는 학교들이 한국발도르프학교연합을 통해 같은 길을 지양하며 함께 협력하며 하늘이 내려준 소명대로 아이들이 한 인간으로 성장할 수 있게 되기를 소망하며 언젠가 함께 만나 함께 어울릴 그날을 고대합니다.

고양발도르프학교 학부모 김승연(별칭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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