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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규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장

발도로프 연합의 출범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오늘은 ‘세계 노동자의 날’입니다. 대한민국에서는 ‘근로자의 날’이고요. 너무 좋은날, 닻을 올리는 발도로프 연합이라 의미가 더하는 것 같습니다. 우연은 아니겠지요.

사실 전 루돌프 슈타이너나 발도로프 교육에 대해 알지 못합니다. 관심을 갖고 공부 중에 있습니다. 좀 특이하게 생긴 학교가 이웃에 있어서 보게 되고, 어떤 분의 소개로 일하시는 분들을 만나보니 너무 좋아 반했습니다. 그래서 사이좋게 지내고 있습니다.

사람은 척도는 다르지만 누구나 ‘행복’을 추구하면서 산다고 하지요. 행복을 가로막는 요소가 나타나면 반드시 투쟁해 왔고요. 인간의 역사라 합니다. 저희 강제동원 역사관이 추구하는 것이 ‘인권과 평화의 전당’ 입니다. 강제동원을 콘셉트로 보편적 가치를 추구한다는 것이지요. 자유와 평화, 인권 그리고 생명에 대한 존엄성… 발도로프 연합에서 추구하는 것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름다움, 진리, 고결함, 선… 그래서 더욱 더 친하게 지내고 싶습니다.

흔히 세상을 바꾸는 것만큼이나 사람을 바꾸는 것도 어렵다지요. 발도로프 연합은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배움’이라는 모토를 마음에 담고, 함께 실현하겠다는 발도로프 연합의 출범을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더 따뜻한 이웃이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박철규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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